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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정보ㅣ창업교육

공무원으로 일하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퇴사 후 1인기업 창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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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은 계속되지만 그게 인생이죠”


1인 기업 ‘리얼관광연구소’ 윤지민 대표는

공무원으로 일하다 2년이 채 안 됐을 때 박차고 나와 

260일 동안 세계여행. 


'관광 커뮤니케이터’로 강연하고 책을 내는 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한다. 




▶ 왜 퇴사를 결심하게 됐나요?


공공기관에서 관광 관련 일을 하는 건, 사실 저의 

오랜 꿈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서울시라는 큰 조직의 일부가 돼보니,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미미하더군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계속 들면서 자존감이

완전히 추락했어요. 


매일 아침마다 회사 가는 게 너무 힘들고, 지하철 타고 가다 

갑자기 눈물이 나 중간에 내려서 울다 출근하고. 


팀장님 몰래 사내 심리상담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도 받아봤는데 도저히 나아지질 않더라고요. 


그렇게 두 달 정도 버티던 어느 날, 지금 그만두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어요. 


그날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팀장님한테 달려가서 말했어요. 

“이번 달까지만 하고 그만두겠습니다”라고. 




▶ 퇴사 후 세계여행을 떠난 계기는요?


‘평소 내가 제일 좋아하던 게 뭘까?’ 질문해보니 여행이더라고요. 

그럼 아예 버킷 리스트였던 세계여행을 가자고 결정했죠. 


4월에 회사 그만두고 6월 1일에 떠났는데, 

사실 그 두 달이 그만두기 전보다 더 힘들었어요. 


어딘가에 소속돼 있지 않다는 불안감이 컸거든요. 

‘일도 그만뒀는데 다녀와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 돼 있으면 

어떡하나?’ 


온갖 걱정과 불안 때문에 여행에 집착하기 시작한 거예요. 

여행 계획만 PPT로 30장을 만들었어요. 


결과물을 가져와야겠다는 욕심으로요. 

그러다 문득 ‘이 짓 안 하려고 그만둔 건데 왜 이러고 있나?’ 싶더라고요. 


기획안 다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관광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오자’ 

그것 하나만 생각하고 떠났어요. 


▶‘회사 때려치우고 세계여행’은 누구나의 로망이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겠죠?


많이 다르죠. 260일 동안 여행 다니면서 중간중간 슬럼프 올 때가 

왜 없었겠어요. 


그럴 때마다 ‘사람인’ 뉴스레터를 열었습니다. 하하. 

지금까지도 그래요. 


퇴사 후 프리랜서로 일을 하다 보니까 늘 불안감이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어디 사람 뽑는 데 없나?’ 확인하는 거죠. 

불안감을 잠재우는 저만의 의식 같은 거예요.




▶ 여행 후 1인 기업을 세우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2015년 2월에 귀국한 후, 제가 직접 제 여행 얘기를 보도 자료로 

썼어요. 


언론사 5군데에 보도 자료를 보냈는데, 그중 한 곳에서 

절 인터뷰하러 온 거예요. 


경향신문에 기사가 나갔는데, 생각보다 파급력이 크더라고요. 


그 후로 지자체나 관공서 등 여러 곳에서 강의 요청이나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어요. 


점점 강연이나 프로젝트 요청이 많아지면서 2016년 6월에 

사업자를 냈죠. 


1인 기업 ‘리얼관광연구소’를 하면서 나름대로 ‘관광 커뮤니케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낸 사람이 됐죠. 


사람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회사를 다닐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조차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내가 이걸 좋아한 게 맞나?’ 의심도 들고요. 


전 지금도 매일매일이 연습하는 것 같아요. 

두려움이 완전히 없어진 것도 아니고, 불안감은 늘 있지만 

이것도 마치 감기 올 때 전조가 느껴지는 것처럼

 ‘아, 또 슬럼프가 오고 있구나’ 하고, 


그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겼어요. 

마인드 컨트롤하는 거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여행하면서 깨달은 게 그거예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것. 

그걸 그냥 주문처럼 외는 것과 직접 보고 경험한 것과는 

또 다르더라고요. 


전 여전히 ‘아무것도 안 되면 멕시코 가서 호스텔이나 하지 뭐’라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어요. 

그게 말처럼 쉽냐고요? 

말처럼 안 될 건 또 뭐 있어요?


[출처 :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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