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우수 창업 사례 내용입니다.
" 자작나무와의 인연 "
러시아에 가면 모스크바에서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이르는 800km의 길이 있어요. 그런데 그 길 옆으로
자작나무 숲이 쭉 이어져요.
하얀 밤에 그 길을 가는 12시간 동안 자작나무 숲을
바라보곤 했는데, 어느 순간 그 자작나무들이 주는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어 버렸죠.
러시아어를 전공한 그녀는 학생 때 러시아에서
어학연수를 하다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자작나무 숲을
보게 되었고 자작나무에 완전히 반해 버렸다.
그것을 계기로 그의 인생은 자작나무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인생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그녀는 지금 주로 자작나무를 이용하여
아이들을 위한 가구를 주문 제작하고 있다.
자작나무에는 그 나무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있다.
러시아와 같은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자작나무는
수분 함량이 적어 밀도가 높기 때문에 변형이 적고
스크래치와 같은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고 한다.
그러기에 아이들을 위한 가구의 소재로서는 제격일
수밖에 없다. 안전과 지속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물론 러시아에서 보았던 자작나무에 바로 끌렸지만
자작나무를 직접 만지고 다듬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한 여성으로서 결혼을 했고, 아이들이 태어났고,
시간에 쫓기고, 육아에 밀렸다.
그러기에 그녀가 간직하고 있었던 꿈은 저만치 밀려나는
것만 같았다.
" 자작나무의 매력을 떠올리며 본격적으로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
그러다 10여 년쯤에 국내에 DIY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바로 그것이 그녀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어주
었다.
그때 그녀는 이전에 영국을 여행하면서 보았던
유럽 가구의 트렌드와 러시아 자작나무의 매력을 떠올
리며 본격적으로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그 시기가 창업을 준비하게 되는 실질적 첫
단추였다고 볼 수 있다.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처음으로 첫딸의 돌 때 아이를 위한 조그마한
의자를 만들어보았다.
그런데 그것은 단지 딸을 위한 의자, 그 이상의
반응을 불러왔다.
부담 없이 블로그에서 자신이 만든 의자를 소개했는데
사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이 왔다.
결국 취미로 시작했던 목공예였지만 곧 진중하게 빠지기
시작한 그녀는 숨어있던 미적 감각을 무기로 가구 제조사의
디자이너로 취직할 수 있었다.
물론 큰 회사의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던 7년은
부족함이 없던 시간이었지만, 내 아이를 위한 내가
원하는 가구를 만들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는 이런 마음을 주변 엄마들에게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비슷한 마음을 전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솔직한 나눔 속에서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아이들에게 딱 맞는 가구를
직접 만들고 만들어 주고 싶다는 것을 현실화시키고자
한 것이다. 그렇게 그녀는 오래 다니던 직장을 내려놓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그때 엄마들과 솔직한 나눔을 가졌던 것은 오늘
고객과의 소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직까지도 그녀는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철학으로 삼고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매장에는 주력 상품인 회전책장이 다양한
모델로 전시되어있는데 그것이 그 철학을 담은
산 증거물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모두 다른 고객의 취향과 의견을
반영하여 제작되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는 물론 외국에서도 구할 수 없는 특별한
가구이기에 간혹 다급한 부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유럽으로 가게 된 주재원이 꼭 가져가고 싶다며
4일 만에 제작을 부탁해왔는데, 일정은 빠듯했지만
고객의 사정을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4일 안에 제작을 마무리하고 대구에서
수원까지 배달도 직접 했다고 한다.
그때 그녀는가구를 받아본 고객의 미소를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직전까지의 고생을
다 잊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항상 고객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그녀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이전에도 고객응대와 가구제작에
관한 한은 자신 있었다.
하지만,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외에도 알아야
할 것이 많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역량과 경험만으로는
창업 세계를 감당해 내기에 역부족이었다.
그때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소개받은 그녀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을 통해 매장 부동산 입지 요건,
세무 관련 정보, 사업계획서 작성법, 그리고 홍보에
관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실질적으로 겸비해야 할 일들을 전수받게 된 것이다.
이제껏 디자이너로서만 살았던 그녀에게 사업자로서의
자세와 지식을 갖추게 해주었던 곳이 신사업창업사관학교였다.
신사업창업학교에서 점포체험을 하는 동안
그녀는 주력 상품으로 지금의 회전책장을 만들었다.
평소에 구상해 오던 그 책상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해
다듬기에 들어간 것이다.
본래 회전책장은 영국 도서관에서 보았던 책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지만 국내에 들여오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
그리고 적합하지 않은 디자인을 보고 국내에 맞는
회전책장을 고안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만으로 가지고 있던 일을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에서 제공한 특별한 기회 덕분에 현실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회전책상이 탄생하게 되었다.
당시 회전책장을 만들면서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모든
무게를 떠받치는 부품인 회전레일이었다.
기존에 있던 레일 제품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알루미늄을
티타늄으로 소재를 바꾸고 15개의 샘플링을 받은 끝에
자신의 회전책장에 꼭 맞는 지금의 레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회전책장을 비롯하여 다른 어린이 가구들을 제작하고
있지만 매장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도 진열되어 있다.
퍼즐로 직접 만들 수 있는 에펠탑, 그리고 강아지와 조명까지
아름답고 다양한 독창적인 소품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재능이 단순히 가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하게
확장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돌아보면 목공예를 배우기 이전부터 만드는 것에
취미가 있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10년이 넘은 가구 만들기 만큼 그녀가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SNS 활동이다.
처음 만든 의자를 소개한 공간도 SNS였지만,
가구와 독서, 아이를 둔 엄마들과 지역사회 등,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한 여러 SNS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이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판매만을 목적으로한 지나친 홍보성 SNS 활동은
경계해야 된다고 강조한다.
어떤 상황에서든 진심을 담아야 해요.
내 상품을 파는 것에만 집중해서는 공감을 얻을 수 없거든요.
내 입장이 아닌, 구성원들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반응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고 나와 내 제품이 발전할 수 있죠.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의 가구를 만들기 때문에
가구에 칠하는 것 하나, 붙이는 쇠 하나까지
소홀히 선택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것이 ‘엄마의 사랑으로 만드는 가구’라는 수식어를
자신있게 붙일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출처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작나무 길]
창업정보와 사업적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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